몇일전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고 술도 깰겸 터벅터벅 걸어서 늦게 귀가하는데 인도에 젊은 청년이 쓰러져서 코를 골고 있었습니다.
'그냥 갈까?' 하다가 날씨가 제법 쌀쌀하길래 혹여나 잘못될까봐서 112로 신고하였습니다.
또다시 '신고 했으니 그냥 갈까?' 하다가 경찰이 찾지 못할거 같기도 하고 누군가 지나다가 젊은 친구 지갑을 훔쳐갈거 같기도 해서 기다리기로 결심합니다.
15여분 지나니 낯선 번호로 전화가 옵니다. 받아보니 경찰관이네요
'계신곳이 어딥니까?' 술을 마신터라 기억이 빨리 나질않고 간판들만 불러 주니 경찰관이 그래서는 못찾는다고 하네요
통화를 하면서 4거리로 나가니 저 앞에 경찰차가 보입니다. 그래서 휴대폰의 후레쉬를 켜서 손을 흔들었조
'봤겠지' 하고 전화를 끊으니 경찰차가 직진하다가 나에게 오질 않고 우회전을 해버립니다...ㅋㅋ
급하게 전화다시 걸어 '잘 오시다가 왜 우회전을 하셨어요?'하자 돌려서 나온 경찰차는 우회전을 해야 내가 서있는 곳인데 또 좌회전을 해서 왔던길로 돌아가 버립니다....ㅜ.ㅜ
또 전화를 하여 "뉴턴해서 직진으로 오라"고 해서 겨우 만났습니다.
주취자의 젊은 친구를 인계하고 나니 최초 신고한 시점에서 40여분이 흘렀네요...
추워서 콧물이 찔끔 흐르는가 싶더니 다음날 목이 이상증상을 보입니다.
침을 삼킬때 느껴진다고 표현해야 하나....뭐 암튼
조금 따끔거리는거 같더라구요...그래서 자가키트 검사를 했습니다. 다행히 아무런 반응이 없네요..
그날 저녁 증상이 조금 더 싶해지는것을 느끼고 자가키트 검사를 또 했습니다. 다행히 아무런 반응이 없네요..
목이 아파 저녁에 잠을 설치고 다음날 내과를 찾아서 감기 증상같다고 표현하자 요즘 환절기라서 그럴수있다네요..
약을 처방받고 삼실에 가려다가 몸상태가 오미크론 증상과 매우 유사해서 집으로 향합니다.
확진된 지인에게 말했더니 자기와 증상이 너무 똑같다는 말을 듣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자가키트를 꺼내서 검사를 진행하는데 이번에는 입안으로 체액을 채취해서 시행해봅니다...
아뿔사 확진이네요..
이틀동안 방안에서 있는데 미치겠습니다. 오죽하면 이런글을 적고 있을까요?..ㅋㅋㅋ
오미크론은 감기와 매우 흡사합니다.
누구나 한번은 넘어야 할 산 같습니다.
내가 방에서 격리를 한다 한들 집안 식구들이 밖에서 감염이 안된다는 보장이 없어 보입니다.
이참에 모두 감염시켜서 항채를 가지고 있는것이 나은 방법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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