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고 술도 깰겸 터벅터벅 걸어서 늦게 귀가하는데 인도에 젊은 청년이 쓰러져서 코를 골고 있었습니다. '그냥 갈까?' 하다가 날씨가 제법 쌀쌀하길래 혹여나 잘못될까봐서 112로 신고하였습니다. 또다시 '신고 했으니 그냥 갈까?' 하다가 경찰이 찾지 못할거 같기도 하고 누군가 지나다가 젊은 친구 지갑을 훔쳐갈거 같기도 해서 기다리기로 결심합니다. 15여분 지나니 낯선 번호로 전화가 옵니다. 받아보니 경찰관이네요 '계신곳이 어딥니까?' 술을 마신터라 기억이 빨리 나질않고 간판들만 불러 주니 경찰관이 그래서는 못찾는다고 하네요 통화를 하면서 4거리로 나가니 저 앞에 경찰차가 보입니다. 그래서 휴대폰의 후레쉬를 켜서 손을 흔들었조 '봤겠지' 하고 전화를 끊으니 경찰차가 직진하다가 나에게 ..